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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 관련지식 :)/*구체관련인형 지식*

구체관련 인형의 재질과 보관법

[ 구체관절인형 ]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알게된 인형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린 학생이라 돈도 없었고, 사달라는 말은 당연히 하지 못하였다. 당연히 못했던 이유는 우리집은 어렸을때부터 참 많이 가난했었다.

하루는 준비물이 필요한데 엄마, 아빠에게 돈 5천원을 달라기가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차비가 없어도 말도 못하고 속으로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수두룩 하다.

(아마 필요해서 돈을 달라고 해서 바로 줬던 분들이시면 바로 말을 했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ㅎ)

뭐 암튼, 이때 구체관절인형, 단백질 인형, 푸르프돌, 달돌 등을 알게 되었다.

가격은 정말 후덜덜 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푸리프돌 금액이 십만원정도 내외 였었다.

지금 보면 적은금액 일수도 있지만 학생신분의 집도 가난했던 나로써는 정말 꿈도 못꿀 아이들 이었다. 화면에서 다른 사람들 아이 사진들만 보던지, 아님 판매 홈페이지만 들락날락 거렸다.

 

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다.

구체관절인형이란 인형의 관절관절 부분이 움직일 수 있는 인형을 말한다.

 

 

(루츠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이런식으로 아이들 관절관절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 인형을 구체관절인형이라고 한다.

솔직히 구체관절인형은 종류가 많다.

오늘 내가 말하려 하는 아이는 우레탄 재질로 되어있고, 텐션줄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관절관절이 사람처럼 움직이는 이 우레탄 구체관절 인형아이이다.

 

일단 이 아이들의 단점으로는

황변 혹은 녹변이 온다.

일반 플라스틱 재질인 인형들은 그런 걱정이 없다. 색이 변할리 없는 말그대로 플라스틱이니까..

하지만 우레탄 인형은

공기접촉 + 빛에 노출 = 황변 or 녹변

이 공식이 나온다.

요즘은 인형 회사마다 황변 혹은 녹변이 빨리 오지 않도록 무언가를 하기 때문에 그리 빨리 황변 혹은 녹변이 오지 않는 듯 하다.

 

황변 : 말그대로 몸이 노란색으로 변한다.

녹변 : 말그대로 몸이 녹색으로 변한다.

 

거기다 무게도 플라스틱, ABS재질 인형 아이들보다 무겁다.

하지만 그리 심하게 무겁진 않고 비교를 하자면 쟤네들 보단 무겁다의 수준이다.

사람마다 개인차이가 있으니 무겁다라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것.

 

내가 지금 단점만 말해서 그렇지만 장점이 더 많다.

일단 워낙에 튼튼하다.

간혹 황변이 오는게 싫어서 ABS재질로 된 아이를 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

(ABS재질 아이가 취향이시라 들이시는 분들도 계시며, 내가 말씀드린 분들은 정말 황변이 싫어 ABS재질로 된 아이를 구매하시는 분들을 말하는거다.)

물론 ABS재질 아이들도 튼튼하다. 하지만 더 튼튼 하다는 예기가 하고 싶다.

 

하지만 텐션줄을 너무 짱짱하게 해놓으면 관절 접히는 쪽이 깨질수 있거나 금이 갈 수 있으니 이 아이들 역시 조심히 다뤄야 한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구체관절인형을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초등학생 까지는 추천을 해드리고 싶지 않다.

일단 그 우레탄이라는게 조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좀 안좋을 수 있다.

면연력이 있는 어른들에게는 상관없으나

말그대로 우레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구체관절인형을 보다 오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Tip을 전하자면,

 

1. 암소보관 하자.

디폴박스에 솜이불을 깔고 그안에 인형아이를 넣어 뚜껑을 닫아놓고 보관하는 방법이다.

공기 접촉을 최대한 못하게 하고, 빛을 못보게 하는 방법이다.

 

2. 습한 날씨에는 제습제를 넣어주자.

공기를 차단한다고 지퍼백 안에 넣어 보관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분들께는 안에 제습제 넣는거를 추천드린다.

공기를 안닿게만 하면 황변이 안올꺼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습해도 황변은 온다.

뭐 황변은 인형아이가 만들어 지고 난 직후부터 조금씩 아주 천천히 오긴한다.

다만 그걸 늦추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나같은 경우는 지퍼백까진 안하고 그냥 상자안에 솜이불 깔아서 보관해 놓는데,

그안에 제습제들은 몇개 넣어준다.

이때 제습제는 물먹는 하마 같은게 아닌 실리카겔 타입 제습제가 있는데 그것이 더 편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3. 인형 얼굴부분에는 이마쪽과 턱쪽으로 휴지로 주변을 감싸준다.

이렇게 해주면 얼굴의 메이크업이 쉽게 들뜨거나 까지지 않고 오래 유지 가능하다.

내 경험상, 지금까지 한번도 메이크업이 까지거나 들뜬적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비오는날에도 메이크업을 해주고 저 방법으로 보관해주었는데 열시나 들뜸같은건 단한번도 없었다.

 

4. 헤드캡을 얼굴에 덮어준다.

속눈썹을 붙여준 아이들은 솜이불에 의해 속눈썹이 눌리기 때문에 헤드캡을 반드시 씌워주고 보관해주어야 한다.

 

5. 인형이 있는 공간은 서늘한 곳이 좋다.

왜냐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인형아이들이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조금 서늘한 곳에 놔두도록 하자.

나같은 경우는 방에 작은 베란다가 있어 인형 작업실로 꾸며놓고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거기다 보관하고 있다.

 

 

뭐 보관법은 이정도면 아이 상태를 A급으로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이때까지 파츠 깨짐, 이나감, 찍힘 같은건 나에게 있어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그냥 ' 난 인형을 계속 보고싶고, 황변 오는거 상관안해 ' 하시는 분들은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인형놀이는 정말 자기 자신의 취미 생활이다.

나는 저게 안심되고 저렇게 해놓는게 취향에 맞기 때문에 저리 보관을 해놓지만,

사람들마다 취향 문제는 존재하므로,

자기 자신에게 맞게 보관하고 관리해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취미생활을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하는 건 안좋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나와같은 사람들을 위한 보관법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부디 같은 취미생활을 가진 사람들과 즐거운 인형놀이를 오래도록 하고싶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기서 밝히지만.. 난 잡덕이다... -.- ㅎㅎㅎㅎ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과 알고있는 지식,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